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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도기관차의 역사

스탁인슈랜드 2018. 12. 6. 17:11

우리나라 기관차의 역사는 증기기관차에서 유래가 시작됩니다.

철도가 최초 개통된 시기는 1899년 경인선인데 

서울의 옛 명칭이었던 '경성'과 '인천'을 잇는 단거리
철도였습니다. 

당시 이 노선에 운행된 기관차는 모갈형 탱크 증기기관차였습니다.






최고 속도는 55km였으며 평균 운행속도는 20~22km였습니다. 

미국 BROOKS에서 1899년에 제작한 이 기관차는 

350마력의 견인력을 가지고 있으며 

목재 객차 3량을 1등칸 외국인, 2등칸 내국인 남자, 3등칸은 여자로 구분하여 승차했습니다..

이후 호남선과 경부선 등이 속속 개통되었으며 

평양과 신의주까지도 증기기관차가 운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석탄을 때워서 힘을 얻어야 하는 증기기관차의 특성상 

급구배 등에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뒤로 밀리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 도입된 기관차들의 이름은 푸러, 혀기, 파시, 미카 등이었어요.
이것들은 모두 사람의 이름 또는 특정한 명칭에서 따 온 일종의 코드네임이었습니다.

즉.
모가(Mogul) : 거물
소리(Consolidation) : 단결, 협동
푸러(Prairie) : 대초원
터우(Ten wheeler) : 10륜차
바티(Baltic) : 발트해
미카(MikaㆍMikado) : 황제
파시(Pacific) : 태평양






1945년 해방 후에는 해방을 기념하는 뜻으로 '조선해방자호' 등의 이름을 단 기관차도 등장
했습니다.

1948년 남북 사이에 38선이 놓이면서, 둘로 갈라진 한반도는 동시에 신의주로 향하는 철도
도 끊기게 되고. 이 38선이 놓이기 이전에는 북한사람들이 많이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이 3년여의 긴 시간 끝에 휴전이 되면서, 남북은 완전히 갈라지기
에 이릅니다.

이 시기는 디젤기관차가 최초로 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유엔결의회를 통해 지원 국가 중 하나가 된 미국이 병사들과 함께 내려보낸 SW-8기관차가
그 중 하나죠. 주 목적은 물자수송 및 병력수송이었고요. 우리나라에서 단거리 입환 및 화
물용으로 운행한 2000호대가 바로 SW-8 디젤기관차입니다.


1955년, 미군이 한국에 기증하고 난 이 2000호대 기관차는, 기존의 증기기관차가 터널과
급구배가 한데 어울린 고지에만 올라가면 전혀 힘을 못 쓰고, 지금 말로 소위 GG를 거듭하
던 중앙선 풍기-단양 구간에서 시험운행에 성공해, 1956.3.15일 현 제천기관차 사무소에
부산공작창 기관차 공장 제천분공장을 창설하여 우리 철도 역사상 처음으로 디젤전기기관차
정비업무를 전담하여 우리의 기술로 정비하여 운용하는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967년 8월 31일. 드디어 반세기 동안 전국팔도를 누비던 증기기관차가 퇴역함으로써, 이
제 이 차들은 아련한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퇴역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된 디젤기관
차의 수를 세어보면... 미국 Gm에서 차관을 통해 들여 온 357량, ALCO사에서 49량 등 모
두 428량이었습니다.


순차적으로 도입된 기관차의 명칭을 나열해보겠습니다.


SW8 = 2000호대. 근거리 입환 및 화물운송용. 전량폐차.
G80 = 3000호대. 3100호대. 전량폐차. 현재 3102호 한 량만이 철도박물관에 보존되어 있음.
ALCO = 3200호대. 전량폐차.
G12 = 4000호대. 4100호대. 전량폐차. G22 = 4200호대. 전량폐차.
SD7 = 5000호대. 특수목적용 기관차. 전량폐차.
SD9 = 6000호대. 전량폐차.
SDP28 = 6100호대. 전량폐차.
SDP38 = 6200호대. 전량폐차.
SDL39 = 6300호대. 전량폐차.
이 기관차들은 90년대를 거치면서 폐차되거나 매각되었습니다. 5000호대와 6100~6200호
대, 그리고 3000호대 일부와 4200호대 등은 고속철도공단으로 넘어가 예비역으로 뛰다가
지난 2004년 하반기에 모두 폐차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도 운용중인 기관차들로는
FT36HCW-2 = 7000호대. 1986-1987년사이에 걸쳐 15량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 되었
으며, 객차전원공급발전기(HEP)가 장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경부선에 여객전용으로
운용 되었다.


HEP발전기 축의 절손으로 고장이 자주 발생하여 전량 7100대 기관차와 동일하도록 엔진,
공기압축기등을 모두 개조하였다. 여객전용 운전으로 기간중 주행거리가 타차량에 비해 가
장 많다.


GT26CW = 7100~7500호대. 7100호대는 1971년부터 도입된 가장 일반적인 기관차. 총
130량이 있었으나, 사고로 5량만 폐차한 후 아직까지도 한국철도의 주종을 이루고 있다.

7200호대 = 1986년 철도청의 고속화정책에 의해 7500호대 일부의 기어비를 개조해 7200
호대로 개량하고 운행중이다. 1994년 12월 4일 7235호가 성환역구내 두포건널목에서 유조
트럭과 정면 충돌, 화재발생으로 운전실 배전반 완전소손 및 언더후레임 굴곡으로 폐차된
것을 제외하고는 39기가 모두 운행중이다.

7300호대 = 철도청의 열차 장대화 계획으로 총괄제어 기능을 갖춘 차량이 요구되어 88년
부터 95년까지 도입된 차량입니다.

전량 현대정공에서 GM의 라이센스를 받아 제작된 차량이며 현재 결차없이 83기가 있습니
다. 3천마력의 출력을 가지며 최고시속 150km입니다. 현재 화물열차에서 새마을에 이르기
까지 골고루 사용됩니다.
참고로 이 차량은 운용 초기에는 총괄제어 문제로 사고가 잦았다고 합니다.

7400호대 = 1997년부터 도입된 차량. 7300대와 다른 점은 대차 견인전동기 지지베어링
방식이 롤러베어링을 채택하여 무보수화와 무고장에 기여하였다. 84량이 도입되어 가장 많
은 수송분담을 안고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고 있다. 현재 경부선 무궁화호의 기관차 중련역
할도 담당중이다.

7500호대 = 1971~78년까지 미국 GM에서 차관을 통해 들여왔고, 1979년에는 현대정공에
서 자체제작을 실시해 한때 98기까지 생산된 가장 많은 댓수의 기관차였다. 한동안 차량 도
입이 없었으나 95년 이후 5000호대, 6000호대, 6200호대의 폐차로 산악 및 지선구간을 달
릴 차량이 부족하여 20량이 현대정공에서 도입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경부선에서 여객 열차에도 사용된 적이 있으나 지금은 구배가 심한 중앙선, 영동
선, 태백선 등지에서 여객 열차로 사용되기도 하고 대부분 충북선, 중앙선 화물열차 견인으
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2기(28, 47)가 결차된 74기가 있다.

기어비가 다른 특대형 기관차와는 다른 62:15로서 최고시속이 105km까지 나오는 대신 급
구배에서의 힘이 좋은 차량으로 예미-동백산, 통리-도계 구간의 화물열차의 보조기관차로
활용됩니다.




8000호대 = 1972년부터 77년까지 산업선 전철화 정책에 의하여 도입된 차량으로 94기가
있다. 차량의 특성상 전기기관차인 관계로 전차선이 깔려 있는 중앙,영동(일부)선, 태백선에
서만 운행이 가능하며 검수 시에도 디젤기관차에 끌려 입고되었다 출고되는 차량이다. 차량
중량이 132톤이며 총괄제어가 가능하고요. 5천마력의 출력을 가지며 최고시속 85km로서
고속 운행에는 불가능하고 화물열차를 운용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이 차량들 이외에도 추가 도입된 기관차로는 2000호대 대체차량으로 등장한 4400호대,
8100호대, 8200호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증기기관차 모두 퇴역한 이후에도, 부산-경주 등의 구간과 서울-의정부 같은 곳에
는 옛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1981년 여름에 외국에서 임시로 도입해 잠깐이나마 운행한 기
억이 있고요. 서울-의정부에서 1995년쯤 운행하던 901호 기관차는 현재 수색에 유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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